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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이 탄생한 문화적 배경 '언어의 기원'에 대한 활발한 논의‘언어의 기원’에 대한 논의는 중세와 근대 초기 유럽에서 특히 활발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언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여기서 도출되는 결론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어요. 루소(Russeau)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교육학자, 작곡가, 소설가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지식인으로, 그 시대의 뜨거운 이슈를 비켜가지 않았어요. 그는 1781년에 바로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을 세상에 내놓습니다.루소는 자신의 책에서 언어가 이성이 아닌 감성의 표현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했어요. 그는 언어가 ‘신이 아닌 인간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과감하게 주장하며, 인류 역사를 부패와 퇴행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대대적인 인식의 전환을 모색해 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2024. 3. 18.
언어의 기원-8. 유전설과 '언어 습득 장치'의 탄생 및 과정 열일곱 번째 주장, 가장 강력한 '유전설'언어의 기원을 찾는 강력한 주장 중의 하나가 '유전설'입니다. 이것은 '생득 가설(innateness hypothesis)'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인간의 언어 능력이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거예요. 인간 유전학에서 중요한 돌연변이를 언어의 기원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즉, 모든 사람은 생득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언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가설은 언어 발달에 생물학적 기반이 있음을 강조해요. 특히 우리 뇌에서 언어 처리를 담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의 발달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은 현.. 2024. 3. 15.
언어의 기원-7. 현대 진화설 및 ‘생물언어학’과 언어 습득기 열여섯 번째 주장, 현대 진화설현대에는 자연선택설, 돌연변이설, 격리설을 종합해서 진화의 요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유전 물질과 유전 원리가 밝혀지면서 진화의 원리를 유전자의 변화로 보고 있죠. 한 집단 내의 개체가 다른 환경에서 격리된 후에는 돌연변이, 교잡 등이 제각각 일어나고 이에 따른 자연선택이 일어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다른 종으로 분화한다는 거예요. 즉, 진화의 원동력은 다양한 변이를 자연스럽게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 결과, 진화의 한 단위로서 개체가 아닌 집단의 중요성을 인식한 집단 유전학이 등장합니다.한편, 언어학에서 인지과학이나 생성문법에 가까운 학파에서 수행하는 언어학을 생물언어학이라고 합니다. 생물언어학이란 한 마디로, 언어와 생물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이.. 2024. 3. 13.
언어의 기원-6. 생직질 연속성, 돌연변이설, 격리설의 변화와 과정 열세 번째 주장, 생직질 연속설이제 다윈 이후의 진화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생물학자 바이스만(August Weismann)은 ‘생직질 연속성’을 주장했습니다. 바이스만은 여러 대에 걸쳐 쥐의 꼬리를 잘라내더라도 자식 세대의 꼬리가 짧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죠. 그는 생물의 유전 정보가 생식세포에만 집중되어 있고 체세포의 돌연변이는 자손에게 유전되지 않는다고 믿었어요.그의 주장은 당시로서는 민감한 시기에 제기된 진화론의 한 측면이었죠. 바이스만의 생직질 연속성은 후대에 유전학의 기초에 큰 영향을 미쳤고, DNA 역할과 관련된 연구와 관련되어 발전합니다. 다만, 염색체와 유전자 작동 원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이론은 일부 수정되거나 다른 연구로 대체되었어요. 열네 번째 주장,.. 2024. 3. 12.
언어의 기원-5. 용불용설과 자연선택설, 주장과 의문점들 열한 번째 주장, 라마르크의 '용불용설'라마르크는 1809년 자신의 저서 ‘동물 철학’에서 생물의 진화 원리를 설명하는 ‘용불용설’을 제시합니다. 그는 "동물은 일생 동안 자신의 필요에 의해 특정한 형질을 발달시켜서 자손에게 물려준다"라고 주장했어요. 생물의 기관은 많이 사용하면 발달하고, 발달된 기관은 다음 세대에 전해지는다는 거예요.예를 들면, 기린은 원래 목이 짧았지만 높은 가지에서 잎을 따다가 평생 목을 늘어뜨리면서 길어져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는 겁니다. 결국 동물의 기관은 사용할수록 점점 더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고 변질되며 곧 그것도 유전되는 것이죠. 마치 닭과 펭귄의 날개가 점점 작아지고 퇴화한 것처럼요.당시 용불용설은 논쟁의 대상이 되었지만, 후에 여러 견해가 등장하자 설..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