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 언어의 기원-4. 진화설의 증거와 관점, 그리고 헤켈 사건 열 번째 가설, 가장 활발한 논의 '진화설'언어의 기원에 대한 가설로, 현재까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진화론' 다른 말로 '신체 적응론'이 있습니다. 언어는 인간의 몸과 정신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났다는 견해죠. 생물학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성기관과 언어중추가 발달하면서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즉, ㄱ자 모양의 이관형 공명관은 상대적인 길이를 변화시켜 다양한 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혀의 앞, 뒤, 아래위의 위치를 바꿈으로써, 구강과 인강의 크기를 변화시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태아의 경우는 성문이 목보다 높이 올라가 있어서 성인이 되면서 내려오죠.인간은 원생동물에서 진화하면서 성문의 하강을 겪었는데, 이는 언어 생성에 필요한 진화였습니다. 성.. 2024. 3. 10. 언어의 기원-3. 가창설, 몸짓설, 노동설, 의지설, 접촉설 다섯 번째 주장, 가창설언어 기원의 다섯 번째 주장은 ‘가창설’입니다. 일명 ‘아아설’이라고도 불러요. 덴마크 언어학자 에스페르센(Jens Otto Jespersen)이 인간의 감정을 언어의 본성, 발달, 기원에서부터 노래로 아름답게 표현하기 시작해서 언어의 기원이 되었다는 ‘시적 표현설’을 주장해요.에스페르센은 "원시적 언어로 서로 다른 성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젊은 남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모든 사람이 가장 즐겁게 노래하고 씩씩하게 춤추며 그들을 향한 감탄을 쏟아낼 시선을 사로잡는 시기다. 언어는 인류의 사랑의 시절에 창조되었다. 최초의 발화는 지붕 위에서 밤마다 고양이가 내는 울음소리와 밤바다를 노래하는 나이팅게일의 운율적인 사랑의 노래와 어우러졌다"라고 표현했어요.게다가 진화 생물학자 .. 2024. 3. 8. 언어의 기원-2. 소리 기원설, 유추설, 감정 표출설 두 번째 주장, 소리 기원설언어의 기원에 관한 두 번째 주장은 ‘소리 기원설’입니다. ‘자연음 기원설’, ‘의성설(bow-wow theory)’, ‘멍멍설’이란 별칭으로도 불러요. '소리 기원설'은 원시 인류가 주변에서 들은 자연음의 모방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예를 들어, '멍멍' 울음에서 ‘멍멍이’라는 이름이, ‘뻐꾹뻐꾹’ 소리에서 '뻐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거예요.이 주장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Leibniz)가 주장하고, 미국 언어학자 휘트니(Whiteney)가 동조합니다. 이에 프랑스 철학자 르낭(Ernest Renan)이 정면 반박했어요. 그는 단순히 동물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시작해서 현재 언어로 발전했다면 동물의 언어가 먼저 생겼고 그 뒤에 인간의 언어가 만들어졌다.. 2024. 3. 7. 언어의 기원에 관한 주장-1. 신수설, 바벨탑 및 다양한 가설 언어의 기원에 대한 활발한 논쟁오늘은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질문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언어는 신이 주신 선물일까요? 인간 진화의 산물일까요? 인간의 위대한 발명일까요? 원래 인간이 갖고 있던 고유한 능력일까요?언어의 기원에 대한 논쟁은 언어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고고학, 언어철학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탐구해 볼 이야기는 신화와 관련된 ‘신수설’입니다. 신화는 각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합니다.언어의 기원의 해답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찾을만한 가치와 노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가 ‘옹알이’를 하던 때와 처음으로 "엄마"라고 말했던 순간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 언어에 대한 관심은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시작되었으니까요. 첫번째 주장, 신수설 : 언어.. 2024. 3. 6. 언어 습득 실험 : 고립된 아이들과 '님 침스키', 언어의 본질적 탐구 언어 습득 실험의 대상, 고립된 아이들주로 미국에서 고립되었던 어린아이의 이야기들입니다. 개별 아이의 상황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이 연구는 언어 습득과 사회적 환경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1937년, 여섯 살짜리 ‘안나’는 미국 일리노이 주의 2층 다락방에서 발견됩니다. 안나는 엄마가 비밀로 숨긴 사생아로 밝혀졌죠. 안나는 발견된 이후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지능과 발달이 느린 아이였기 때문에 영어 습득은 불완전했어요.같은 해, 오하이오 주에서 발견된 ‘이사벨’은 엄마와 6년 동안 격리된 채 살았습니다. 이자벨 역시 사생아였고, 어머니가 그녀의 출생을 숨기고 키웠어요. 그녀는 안나와 달리 격리된 환경에서도 엄마와 함께 있으며 언어를 배웠기에, 이후 교육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장, 발달합니.. 2024. 3. 5.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