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0

동물의 언어-6. ‘님 침스키’ 프로젝트의 한계가 남긴 것 프로젝트 'NIM'의 성과만약 침팬지가 태어날 때부터 인간처럼 자랐으면 어땠을까요? 실제로 미국에서 이 방법으로 진행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일명 '프로젝트 NIM'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컬럼비아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허버트 테라스(Herbert Terrace)는 침팬지가 미국 수화를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침팬지를 평범한 가정에서 키우고 인간 아이처럼 똑같이 언어를 가르치는 실험을 했어요. '만약 인간화된 침팬지에게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면 어떨까?'라고 도발적인 질문으로, 노암 촘스키의 언어 이론에 도전장을 던졌죠. 촘스키는 언어는 오직 인간만 갖고 있는 내재적 특성이라고 주장했으니까요.실험을 위해 선택된 수컷 새끼 침팬지는 노암 촘스키의 이름을 비틀어서 ‘님 침스키’로 불렀고.. 2024. 4. 4.
동물의 언어-5. 침팬지의 수화 학습은 훈련과 모방 의사소통 실험이 가장 많은 '침팬지'침팬지의 의사소통 실험은 비교적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1930년대는 ‘구아’, 1940년대는 ‘비키’, 1960~70년대에는 ‘와쇼’와 ‘사라’, ‘님 침스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첫 번째 '구아'는 1927년 윈드롭 켈로그 부부가 키운 암컷 침팬지예요. 그들은 자신의 아들 도널드가 10개월이었을 때 생후 8개월인 ‘구아’를 함께 길렀어요. 그들의 목표는 침팬지가 인간을 얼마나 잘 흉내 내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죠.그래서 그들은 ‘구아’는 침팬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와 같은 환경에서 같은 대우를 해주었어요. 그들은 ‘구아’에 대해서 발성 연습보다는 단어를 알아듣도록 하는 학습에 중점을 두었어요. 그 결과, ‘구아’는 19개월이 되었을 때 100개 이상의 어휘를 구별.. 2024. 4. 3.
동물의 언어-4. 영장류의 언어 습득 실험, 오랑우탄과 고릴라 학습 인간과 가장 유사한 특징의 영장류영장류는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인간을 포함한 큰 원숭이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들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 특징이 많습니다. 영장류는 두 발로 걷고, 손을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물건을 잡거나 도구를 만들기도 하죠. 또한 사회적 동물로서, 다양한 소통 방식을 갖고 있고 지능과 감정을 경험하며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어요. 이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언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함께 공유하는 진화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영장류의 언어 습득 실험은 주로 20세기 초에서 중반까지 진행되었어요. 영장류의 언어 실험은 인간과 영장류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죠. 우리는 이 실험에서 인간과 영장류 사이의 언어적 이해와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통.. 2024. 4. 1.
동물의 언어-3. 인간의 뇌와 비슷한 모방 능력자 ‘앵무새’ 어린이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앵무새'새가 지저귀는 것은 그들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의사소통하는 수단입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울부짖는 것도 달라요. 왜냐하면 그들은 후천적인 학습에 의해 소통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뛰어난 모방 능력자 '앵무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앵무새는 모방 본능이 뛰어나고 인간의 말을 잘 따라 하지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제한적이고 그만큼 자극에 쉽게 지배됩니다.최근 과학 연구에 의하면, 앵무새는 놀라운 수준의 언어 능력과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요. 보통 앵무새의 지능은 3~6살 정도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이죠. 앵무새의 언어 모방 능력은 그들의 뇌 발달과 관련 있습니다. 앵무새는 인간과 비슷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학습, 기억력, 정보처리 능력이 탁월합니다. 모방.. 2024. 3. 28.
동물의 언어-2. 꿀벌의 타고난 의사소통은 '춤' 꿀벌의 언어는 '춤'꿀벌들이 의사소통하는 언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칼 폰 프리쉬(Karl von Frisch)는 꿀벌을 주로 연구했는데, 그는 꿀벌이 춤으로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프리쉬는 니콜라스 틴베르겐(Nikolaas Tinbergen)과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와 함께 노벨 생리학 및 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행태학(ethology)이라는 분야를 정립한 선구자로 손꼽힙니다.스티븐 로저 피셔의 ‘언어의 역사’에 따르면, “선발대 격으로 꿀을 탐색하는 벌들은 후발대 벌들에게 ‘꼬리 춤’을 추면서 180도의 회전 수에 비례해서 샘플 꿀을 제공하고, 8자 춤의 궤적으로 거리와 방향을 가리키는 위치를 알려준다”고 합니다.즉, 정찰 벌(scout b..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