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조어-4.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어 ‘우니쉬’, 제작 원칙과 체계
세종대학교 세계언어연구소가 만든 ‘우니쉬(Unish)’‘우니쉬’는 세종대학교 세계언어연구소가 7년간의 제작 끝에 2001년에 발표한 국내 최초의 국제어입니다. ‘세계’를 뜻하는 영어 단어 ‘유니버설(uniersal)’에서 유래한 이 이름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16개 주요 언어를 비교, 분석하고 공통된 단어, 짧고 간결한 단어 및 표현 등을 정리해 만들었어요.하지만 어휘의 80% 이상이 차용어로 구성되어 있는 영어 자체의 특성상 영어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언어적인 요소가 두 번째로 많고, 동양어권인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힌두어적인 요소가 그다음 순이죠.우니쉬 개발에는 총 9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는데, 그들은 4,000천 여 개의 어..
2025. 1. 22.
국제보조어-3. 참신한 ‘솔레솔’, ‘인터링구아’, ‘링구아 프랑카 노바’
솔레솔 : 프랑스 음악가가 만든 인공어솔레솔(Solesol)은 1829년 프랑스 음악가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수드레(Francois Sudre)가 발명한 음악 인공어입니다. 솔레솔은 솔레솔어로 ‘언어’라는 뜻으로, 솔레솔은 도(d), 레(r), 미(m), 파(f), 솔(so), 라(l), 시(si)의 7음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음계의 차이를 언어로 만든 아이디어가 참신합니다. 각각의 음은 단어의 어근이자 구성요소가 되죠.솔레솔의 7음계는 빛깔이나 기호, 제스처 등으로 갈음할 수 있어서 언어 이외에도 노래와 수신호 등의 다양한 응용과 가능성으로 발표 당시에 반짝 인기를 끌었어요. 하지만 솔레솔은 사용할 수 있는 음절의 수가 너무 적고 엇비슷해서 혼란스럽다는 비판을 받았죠. 게다가 당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라..
2025. 1. 21.
국제보조어-1. 폴란드 안과의사가 만든 ‘에스페란토’의 탄생, 특징
‘국제 보조어’(‘국제어’의 줄임말)는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국제 의사소통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언어입니다. 여기에는 에스페란토, 링구아 프랑카 노바, 인테르링구아, 솔레솔, 볼라퓌크, 우니쉬, 베이식 잉글리시, 노시로아, 코타마 같은 인공어가 해당해요. 청각 장애인이 사용하는 ‘국제 수화’((ISL: India’s First Sign Language)도 국제어의 하나죠. 희망의 언어, 에스페란토의 탄생에스페란토는 1887년 폴란드 안과의사 루도비코 라자로 자멘호프(Ludwik Lejzer Zamenhof)가 국제 의사소통을 위한 공용어로 발표한 인공어에요. ‘에스페란토’란 이름은 에스페란토어로 ‘희망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며, 자멘호프의 필명에서 유래했어요. 현재 전 ..
202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