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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언어-4. 영장류의 언어 습득 실험, 오랑우탄과 고릴라 학습

by 백호의 눈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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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가장 유사한 특징의 영장류

영장류는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인간을 포함한 큰 원숭이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들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 특징이 많습니다. 영장류는 두 발로 걷고, 손을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물건을 잡거나 도구를 만들기도 하죠. 또한 사회적 동물로서, 다양한 소통 방식을 갖고 있고 지능과 감정을 경험하며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어요. 이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언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함께 공유하는 진화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영장류의 언어 습득 실험은 주로 20세기 초에서 중반까지 진행되었어요. 영장류의 언어 실험은 인간과 영장류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죠. 우리는 이 실험에서 인간과 영장류 사이의 언어적 이해와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은 인간과 동물의 지능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발전을 촉진시킵니다. 그러면 오랑우탄과 고릴라를 살펴볼게요. 오랑우탄은 큰 체구와 긴 팔을 가졌고, 그들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에서 발견됩니다. 이들의 몸은 붉은색이나 갈색 털이 많은데, 얼굴 주위에는 털이 거의 없어요. 오랑우탄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면서 주로 과일을 먹고살아요.
고릴라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에서 발견되는 대형 초식 동물이죠. 그들은 몸집이 크고 강한 근육을 가지고 있으며 어깨에 특이한 유형의 두꺼운 털이 있죠. 사회적 동물인 고릴라는 일반적으로 수컷, 암컷, 그리고 그들의 새끼들로 구성된 작은 가족 단위 집단에서 살아요. 수컷이 권력을 갖고 주요 결정을 내리죠.  

 

오랑우탄 ‘찬텍’의 수화 학습

이제 오랑우탄과 고릴라에게 수화를 가르쳤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1970년대 후반, 보르네오 섬에 사는 오랑우탄에게 처음 수화를 가르치는 실험을 했어요. 이 수업 방식은 미국의 고릴라와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본떠서 만들었죠. 두 마리의 오랑우탄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20가지의 미국 수화를 배웠어요. 그들의 학습 속도는 다른 종과 비슷했는데, 이로써 모든 영장류는 거의 같은 언어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개체별 재능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이후, 오랑우탄을 대상으로 한 언어 실험의 수는 증가했는데, 언어 이해와 발생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보통 오랑우탄은 혼자 다니면서 번식과 놀이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다른 개체와 어울리거든요.
인류학자 린 마일스(Lyn Mails)는 오랑우탄 ‘찬텍’을 키우면서 수화를 연구했습니다. 생후 9개월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찬텍은 테네시 대학의 사택에서 150개 이상의 미국 수화를 배웠어요. 하지만 수화를 배운 후, 찬텍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낍니다. 자신과 같은 오랑우탄에게 수화로 ‘오렌지 개’라고 말하거든요. 이후 찬텍은 2017년 죽었어요. 

 

고릴라 '코코'의 학습

고릴라는 보통 약 102개의 표현 신호를 사용합니다. 그들은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 중에서 가장 다양한 신호를 사용하죠. 가드너 교수의 제자인 패터슨은 ‘코코’라는 고랄라에게 미국 수화의 변형된 버전인 ‘고릴라 수화’를 가르쳤어요. 가드너 교수 부부는 ‘와쇼’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영어를 말하지 못하게 한 반면, 패터슨은 ‘코코’ 주위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을 막지 않았어요.
그 결과, 코코는 1,000개의 수화 단어뿐만 아니라 2,000개의 입말 영어 단어까지 이해했어요. 500개 이상의 수화 단어는 의사소통에서 매우 활발한 어휘 표현이에요. 500개 이상의 수동적인 어휘는 이해 가능한 범주에 속하고요. 이것은 인간의 유아기에 해당하며 지능은 85~90 수준이죠.
예를 들어, 세 살 반 된 수컷 고릴라를 보고 “새로운 아기”라고 말하자 코코는 “틀리다”, “늙다”라고 표현했어요. 수화와 키보드를 활용해서 아이처럼 감정과 유머 감각을 표현하며 완벽한 지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위성 실험’도 있었어요. 전위성이란 의사소통이 벌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건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을 말해요. 코코는 과거의 가혹한 사건들에 대해 매우 쉽게 말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데도 매우 뛰어났어요. 코코는 꾸중을 피하거나 우스갯짓을 보여주려고 거짓말도 했고요. 코코는 수화를 할 줄 아는 침팬지와 비교할 때, 더 자주 수화를 사용하고 더 넓은 범위의 행동을 언급했습니다.
다음에는 의사소통 실험이 많이 이루어진 ‘침팬지’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동물의 언어-4. 영장류의 언어 습득 실험, 오랑우탄과 고릴라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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