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언어의 기원-6. 생직질 연속성, 돌연변이설, 격리설의 변화와 과정

by 백호의 눈 2024. 3. 12.
반응형

열세 번째 주장, 생직질 연속설

제 다윈 이후의 진화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생물학자 바이스만(August Weismann)은 ‘생직질 연속성’을 주장했습니다. 바이스만은 여러 대에 걸쳐 쥐의 꼬리를 잘라내더라도 자식 세대의 꼬리가 짧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죠. 그는 생물의 유전 정보가 생식세포에만 집중되어 있고 체세포의 돌연변이는 자손에게 유전되지 않는다고 믿었어요.

그의 주장은 당시로서는 민감한 시기에 제기된 진화론의 한 측면이었죠. 바이스만의 생직질 연속성은 후대에 유전학의 기초에 큰 영향을 미쳤고, DNA 역할과 관련된 연구와 관련되어 발전합니다. 다만, 염색체와 유전자 작동 원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이론은 일부 수정되거나 다른 연구로 대체되었어요.

 

열네 번째 주장, 돌연변이설

네덜란의 유명한 식물학자 드 브리스(Hugo Marie de Vries)의 '돌연변이설'이 있습니다. 그는 1900년 연구 도중,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돌연변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 거죠. 그는 달맞이꽃 재배 과정에서 새로운 균주가 무작위로 생성되는 것을 발견하고, 변이의 발생이 진화의 한 요인이라고 제시했어요. 즉, 생식세포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돌연변이설은 생물의 진화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돌연변이를 통해 갑작스럽게 일어난다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는 돌연변이가 종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새로운 특성과 진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했죠.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진화는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 쪽이 더 많은 지지를 받죠. 돌연변이는 진화의 재료로써는 받아들여지지만, 다른 요인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복잡한 진화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열다섯 번째 주장, 격리설

‘격리설’을 주장한 사람은 로마네스(George John Romanes)와 바그너(Marian Friedrich Wagner)입니다. 두 사람은 19세기 후반 유럽에 활동한 생물학자로, 각자의 분야에서 이론을 제안했어요.

로마네스는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받아 유전학과 행동에 관심을 갖게 된 철학자이자 생물학자예요. 그는 다른 지역에서 동시 발생한 진화적 변화로 인해 같은 종 내에서 서로 다른 그룹이 격리된 상태로 존재할 경우, 다른 특성을 가진 새로운 종으로 형성될 거라고 주장했어요. 그는 생식기관이나 생식시기 균등화로 인한 생식적 격리가 종 분화(adaptive radiation)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았죠.

바그너는 독일의 동물학자로 로마네스의 격리설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는 유기체의 색채와 패턴이 생존과 번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어요. 그는 세계 각지의 동물 분포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관찰하고 바다, 산맥, 사막 등에 의한 지리적 격리가 진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죠. 즉, 동물 간의 격리가 생물의 다양성과 종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 거죠.

예를 들면, 영양다람쥐와 흰꼬리 영양다람쥐는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는데, 오랜동안 격리되어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제각각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일어나죠. 서로 교배가 불가능한 완전히 다른 종족이 되어 버린 거예요. 마찬가지로, 갈라파고스 군도의 여러 섬에 각각 격리되어 진화한 핀치 새도 먹이에 따라 부리 모양이 변하면서 다른 종으로 분화되었고요.

이처럼 같은 종이 지리적으로 분리되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해서 살면서 나타나는 차이를 ‘지리적 격리’라고 말하고, 지리적 격리가 오랫동안 축적되면서 각 집단이 생식적으로 격리되어 새로운 종으로 분화되는 것을 ‘생식적 격리’라고 구분합니다. 두 사람이 주장한 격리설은 그 당시의 진화론과 종 분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고, 후대에 유전학과 생태학의 발전에 따라 복잡한 상호작용과 진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20세기 중반 활동한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Dobzhansky Theodosius)가 있어요. 테오도시우스는 초파리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을 연구해서 생물학적으로 성공적인 종은 그렇지 못한 종보다 집단 내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크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는 “생물학은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Nothing in biology makes sense except in the light of evolution)”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도브잔스키의 이론과 생각을 잘 나타낸 이 말은 생물학적 다양성과 종간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진화론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언어의 기원-6. 생직질 연속성, 돌연변이설, 격리설 : 변화 과정들
언어의 기원-6. 생직질 연속성, 돌연변이설, 격리설의 변화와 과정

 

 

[이전 글 보기] - 언어 기원-5. 용불용설과 자연선택설, 주장과 의문점들

 

언어의 기원-5. 용불용설과 자연선택설, 주장과 의문점들

열한 번째 주장, 라마르크의 '용불용설'라마르크는 1809년 자신의 저서 ‘동물 철학’에서 생물의 진화 원리를 설명하는 ‘용불용설’을 제시합니다. 그는 "동물은 일생 동안 자신의 필요에 의해

white-tiger.co.kr

반응형